혼례를 치른 지 두 달만에 남편을 떠나 보낸 어린 과부 조보아는 한적한 시골마을로 내려가 과거 흙장미파 출신의 색기 넘치는 오비키 언니와 한 집에 함께 살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젊고 잘생긴 외모의 남자 이건우가 시인이자 선배인 나동수의 도움으로 조보아의 마을로 귀농을 오게 되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이건우는 밭일과 농사일을 도와주고 남자에게 큰 충격을 받고 정신병을 앓고 있는 나동수의 동생인 나비를 돌봐주며 조보아의 집에서 살게 된다. 이건우는 시간이 갈수록 보아의 미모와 마음 씀씀이에 몸과 마음이 가기 시작하고, 조보아도 이건우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만남을 갖게 된다.
 하지만 오비키 또한 이건우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데다 두 사람의 관계까지 알게 되면서 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그러던 중 마을 유지이자 돈 많은 양아치인 여자 킬러 강철인이 조보아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오비키와 돈 거래를 한다. 오비키는 이건우를 차지하기 위해 강철인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한다.
 하지만 강철인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는 조보아가 눈길 한 번 주지 않자 강철인은 이건우의 약점인 안동수의 동생 나비를 납치하는 계획까지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