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설계자인 마사아키는 아내 요코와의 행복한 신혼 생활을 만끽 중이다. 요코의 아버지는 실력가로 마사아키에게 중요한 고객들도 소개해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기도 하지만 마사아키는 진심으로 요코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인어른과의 골프 모임에서 만난 재력가 야마다 사장과 업무 계약 미팅을 하게 되어 그 준비에 빠져 있었는데, 갑자기 아내 요코가 납치를 당하게 된다. 정신없이 요코를 찾아 헤매다 도착한 민가의 지하에서 요코를 발견한다. 그녀를 납치한 사람은 다름 아닌 마사아키의 옛 연인 사에. 사에는 마사아키의 요구대로 주식 투자를 위해 회사 공금을 횡령해 거액을 마련하다가 들켜 복역하게 되고, 마사아키는 사에와 연락이 끊긴 영문을 모른 채 지내다 요코와 결혼하게 된 것이었다. 마사아키 부부를 향한 증오와 복수에 불타는 사에는 마사아키의 눈앞에서 괴한들에게 요코를 범하게 한다. 그리고 사실 사에는 야마다 사장의 업무 계약 라이벌 회사의 청탁으로 마사아키를 괴롭힌 것이었다. 계약도 잃고 고객도 잃은 마사아키지만 요코 만은 그의 곁에 남았다. 요코는 충격으로 그날의 일을 모두 잃은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잃더라도 요코의 미소만은 지키겠다고 마사아키는 굳게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