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슈퍼 체인점을 경영하는 알부자 마에다 가문의 도련님 요이치의 결혼을 앞두고 시댁에 들어와 살기 시작한 새댁 미카게. 성격이 깐깐하고 하고 싶은 말은 못 참는 시아버지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두렵기만 한데다가 그와 얼마 전에 새로 재혼하여 그녀와 나이 차이도 얼마 나지 않는 시어머니 유키노도 있었다. 유키노는 유흥의 거리 긴자의 고급 호스테스 출신으로 품행이 단정하지 않고 언제든지 정사를 즐기는 여인이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줄곧 가난하게 살아온 미카게에게 있어서 요이치와의 결혼은 눈앞에 나타난 행복이었다. 숨 막히는 시집살이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자신만 믿으라는 요이치의 믿음직스러운 호언장담에 있었지만 그런 요이치도 요즘 좀처럼 미카게를 안으려 하지 않는다. 지쳐만 가는 미카게에게 유일하게나마 마음을 놓고 대화할 수 있는 상대는 마에다 가문의 가정부 카즈요 뿐이고, 시아버지의 마수가 점점 그녀를 향해 뻗어오는데.... 어느날 그녀의 욕망을 눈치챈 시아버지가 유혹을 하기 시작하고 이에 넘어가고 만다. 아직 정식 결혼은 하지 않았으니 며느리도 아니라고 하면서. 거듭된 요구에 싫어하는 척 응하지만 실은 그녀도 욕망을 주체 할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실은 젊은 새 엄마인 유키노와 요이치는 관계가 있었던 것. 그러던 중 시아버지가 심장병으로 죽는다. 그러자 가정부인 카즈요가 실은 요이치의 배다른 누나였고 새 엄마는 결혼 신고를 하지 않은 동거인뿐이라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유산은 요이치와 카즈요 둘만 상속받을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4명의 관계는 법적으로 아무런 관계도 아니었다라는 충격에 그녀는 집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