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혁명의 기운이 사라진 1970년대 중반의 프랑스, 염세적이고 패배적인 기운이 가득한 젊은 세대를 보면서 고뇌하던 브레송이 그 절망감을 필름에 담아냈다. 실제 자살한 청년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어떠한 사회적 제도와 종교, 교육도 인류를 구원하거나 세상을 바꿀 수 없음을 알고, 오직 죽음으로만 존재를 확인하려는 샤를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여름 참 덥다. 우리나라까지 40도가 넘었다라는 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인간에 의해 지구가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경제 성장률 수치가 0.1%만 떨어져도 심각하게 보도하는 언론이 바다 온도 0.1도 오르는 것엔 무감각하다. 사람들도 지구 파괴에 무감각한 건 마찬가지다. 더위 식히러 야외 나가서 먹고 마시고 하면서 생긴 쓰레기 더미를 보고도 아무렇지 않은듯 그 옆에서 또 먹고 버린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수 만개의 철판을 깔아놓은 듯한 도로위 자동차에서 나오는 열기에 질식할 것 같다. 지구와 미래 세대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을 파괴하는 것이다.
몇 년 전...
덤덤한 염세주의
몇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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