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숙하고 차분한 요코는 그야말로 현모양처이다. 키무라는 이런 요코를 사랑하며 요코와의 행복한 삶을 소중히 여기며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요코는 키무라와의 특별한 밤을 준비하고 평소 조숙했던 모습과는 달리 섹시하고 도발적인 모습으로 키무라를 유혹한다. 그런 요코의 모습에 당황스럽지만 내심 반가운 마음으로 두 사람은 뜨거운 밤을 보낸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우울한 모습을 한 요코는 키무라에게 사키호와 하룻밤을 보낸 거냐며 슬퍼하는데…
 
 알고 보니 요코에게는 사키호라는 쌍둥이 언니가 있었다. 요코를 사키호라 착각하며 사키호를 잊지 못하고 사는 엄마 때문에 요코는 언제나 사키호의 그늘 아래 살고 있는데…
 여느 날과 같은 밤을 보낸 뒤, 잠자리에 든 키무라는 한밤 중에 요코가 나간 걸 발견한다. 의심쩍어 요코의 뒤를 쫓아가 보니 스트립 바에서 춤추는 요코를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인다. 억지로 끌고 나와 나무라는 키무라에게 요코는 자신이 사키호라 주장하고 이를 수상히 여긴 키무라는 요코의 과거를 뒤집기 시작하다 요코의 내면에 사키호가 살아가고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사랑스러운 아내를 되찾기 위한 키무라는 백방으로 노력하며 요코를 설득하는데 과연 요코는 중심을 잡고 사키호를 보내주고 오롯이 자신으로서 살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