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는 어릴 때 걸리면 크게 대수롭지 않은 병이다. 하지만 성인에게 그 병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카를로의 엄마는 최근에 그 사실을 알았고 아들이 아직까지 수두에 걸리지 않았음을 걱정한다. 이미 카를로는 열한 살 이다. 밤 잠을 설치며 고민하고 난 후, 마침내 그녀는 고의로 그녀의 아들을 수두에 걸리게 만들기로 결심한다. 과연 카를로의 아빠도 그 결정에 동의할까? (2016년 제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홍영주) 수두가 유행하는 어느 마을. 약하게 수두를 앓고 나면 오히려 건강한 어른이 된다는 말을 믿고 엄마는 아들에게 수두를 옮길만한 친구를 초대한다. 바보 같은 짓이라며 화를 내는 아빠. 하지만 그가 화를 내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2016년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