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책으로 나와 있는 `2주, 2분`은 두 개의 미디어 사이에서 시간의 개념과 두 개의 페이지 구성 방식을 분석한다. 2주 동안 시카고의 북 앤 페이퍼 아트 센터의 레지던시에서 지내는 동안 주디뜨 푸와리에는 활판을 이용하여 종이와 35mm 영화 필름에 동시에 인쇄를 했다. 그곳에서 지내며 매 시간마다 그녀가 보고 듣고 행동했던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적으며 그 순간 순간을 모두 스탭 촬영했다. 이처럼 하루가 지나가는 흐름을 관찰하며 동시에 즉각적으로 CBPA에서 보유하고 있던 금속 및 목판 활자를 이용하여 인쇄하였다. 이렇게 셀룰로이드 영화 필름 위에 찍힌 이러한 글자들과, 클리셰, 장식들은 배경음악과 어우러지며 2분짜리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했다. 각각의 24장 짜리 책 묶음으로 10초의 영상을 만들어 총 120초, 즉 2분의 영화가 만들어졌다. 인쇄된 셀룰로이드 필름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작업에서 프레임을 90도 돌려서 책의 수직적 포맷으로 재탄생되었으며 책을 읽을 때의 수평적 무브먼트를 만들어냈다. 두 개의 수직 스크린을 나란히 편집한 영화는 책의 형태를 흉내 냈으며 전혀 다른 읽기 경험을 제안한다. 스튜디오에서는 시카고 콜롬비아 컬리지의 북 앤 페이퍼 아트 센터의 2012 여름 프로그램인 레지던시 예술가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창작 작업을 지원했으며, 일리노이 예술 위원회에서도 이를 지원했다.
(2013년 제8회 최강애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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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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