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충격을 받아 정신장애가 있는 램은 택시기사를 하면서 생계를 꾸려나간다. 비가 오고 날씨가 스산해지면 이상 충동이 발작하게 되고, 이런 충동은 램으로 하여금 범죄심리를 유발하게 하여 연쇄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게 한다. 램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이용된 모든 증거를 완벽하게 은폐하고 알리바이 또한 완벽하게 조작하여 이 사건을 맡은 경방 중안조 소속의 형사들을 곤경에 빠뜨린다. 그러나 램은 범죄 후 사진올 찍는 버릇이 있는데, 다른 사진을 인화하기 위해 맡긴 필름 중에 우연히 범죄시 찍은 사진이 끼어 들어 있어 이를 발견한 증안조 베테랑 수사관인 이형사의 주목을 받게 된다. 이를 계기로 수사는 활기를 찾게 되고, 램에게 수사망이 좁혀지나, 램의 교묘한 술수로 인해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택시운전을 하던 램은 다시 범죄 심리가 발동하게 되고, 이를 포착한 중안조의 이형사가 그를 추적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