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엄마 산드라와 그녀의 여섯 살짜리 딸 쥘, 그리고 산드라의 새 남자친구 베니는 휴일날 캠핑을 떠나고 그곳에서 뭔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듯한 고독한 소년 마르코를 만난다. 몇일 동안 같이 보내면서 몇 차례의 대립 끝에 결국 마르코와 이 가족들은 아주 각별한 사이가 된다. 가족들을 설득해 폴란드로 깜짝 여행을 데려가는 마르코. 모두가 만족스러운 새로운 하나의 가정이 생겨나는 것 같은 평화로운 시간이 지나자 곧 새로운 욕망이 각자의 마음속에 꿈틀거린다. 산드라는 마르코의 매력에 빠져들고 이에 배신감을 느끼는 베니. 이제 피할 수 없는 대면의 시간이 다가온다. (2004년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