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하진 모함 그러나 잉그리드 버그먼 넘 이쁘다 흑백이라서 그럴까

동네 형님이 병원에 들어갔다. 아니 자발적인 게 아니었으니 입원 당했다고 해야되나. 작년부터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안 하던 술을 마시면서 사람이 변했고 마을에서도 여러 말 나오면서 형님은 혼자가 되었다. 나한테 전화해서 놀러오라고 했는데 한참 바쁠 때라 놀러가지 못했다. 그러니까 더 술을 마신 모양이다. 일 좀 한가해져서 놀러갔더니 집에도 없고 전화도 안 받고 해서 그냥 왔다. 운동 간 줄로만 알았는데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릴 들었다. 병원 갔다오면 꼭 넋나간 사람처럼 돼서 오는데 안타깝다. 얘기 나눌 누구 하나 없어서 그리 된 것 같다. 철쭉 필 때쯤이면 돌아오려나.

로맨스와 서스펜스의 균형있는조화

잉그릿드버그만의 청초함

젊은 그레고리펙과 숨이 멎을만큼 아름다운 잉그리드버그만...비주얼적으로 완벽하다 이야기 전개는 설득력이 약하고 뻔하지만 눈이 즐거우니 마음이 즐거울수밖에

미카엘 체홉의 연기를 보게되다니! 하지만 분량을 좀 줄였어야.

3일밤을 이어서 간신히 끝까지 봤다. 물론 후반부 약 40분은 히치콕 특유의 서스펜스 터치가 살아나면서 (아이가 죽는 장면을 그대로 묘사한 당시로는 굉장히 충격적인 씬도 있음) 볼만해지나 사실 이 영화에서 건지

193~40년대 한창 정신학 붐이 일적의 '로마의휴일'보다 10년 젊은 그레고리팩ㅋㅋ

중간에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을 볼 수 있는 재미

50여년전에 TV 명화극장에서 본기억이 있는데 그 때는 제목이 "백색의 공포"였던가 ? 그랬는데 이영화였군요. 살바도르달리의 미술과 어린아이의 끔찍한 죽음 등 여러장치를 통해 인간의 무의식세계를 섬뜩하게 묘사한것은 가장 힛치콕 다운 스타일이었지요. 중후반부터 여주인공의 분석가와 집착적인사랑이 혼재하는듯한 모습은 좀 무리한것 같고 잉그리드버그먼의 연기도 왠지 어울리지않는것같은 아쉬움은 있네요. 그녀의 눈부신미모로 그것들을 덮어버렸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