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의 노을을 볼 수 있는 해안가에서 만난 현아와 승일. 민속학도인 승일은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며 현아와 사랑의 싹을 키운다. 그러나 현아에게는 어딘지 모르게 회색빛 그림자가 감돌고 있다. 가냘픈 손, 창백한 얼굴. 어느날 현아가 서울로 올라온다. 더 이상 둘의 사이가 가까와져 승일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으려는 것이다. 그녀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미 둘 사이는 무엇도 갈라놓을 수 없는 사랑의 커튼이 드리워져 있었다. 다시 서울에서의 만남. 현아는 다시 건강을 회복하는 듯 했다. 사랑의 힘으로 기적은 올 것인가. 둘은 행복했다. 미래를 꿈꾸었으나 두달 후 현아는 승일 곁을 떠나고 승일은 그녀의 그림자를 쫓으며 오늘도 그 옛날의 해안가를 간다.
초딩 때 봤던 기억들...어렵게 다시 만난 유지인을 이덕화가 품에서 보내면서 하는 대사가 영화 제목입니다. 집에서 와이프와 이야기하다가 가끔 써먹는 멘트이기도 하구요. 엄청 굵고 느끼한 목소리로
몇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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