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마가렛(Margaret: 에리카 앤더슨 분)은 잘못 걸린 전화를 통해 블레이즈(Blaze: 스콧 발렌티노 분)를 만난다. 이혼한 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인생에 싫증을 내고 있던 마가렛은 이 신비한 남자의 전화를 매일밤 기다리게 된다. 드디어 그들이 만났다. 블레이즈는 마가렛이 그리던 모든 것을 갖춘 남자였다. 잘 생기고 신비하고 강하고 유혹적인 남자. 자포자기의 순간에 그녀는 블레이즈의 아파트로 따라가고 꿈같은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아침이 되자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녀는 방문이 잠기는 소리에 잠이 깬다. 블레이즈가 그녀를 가둬 버린 것. 절망에 빠진 그녀는 나가기 위해 애써 보지만 수포로 돌아간다. 다음날 아침 나타난 블레이즈는 화를 내는 마가렛을 달래고 다시 침대로 향한다. 이어지는 2주간 그녀는 블레이즈의 침실에 갇혀지낸다. 블레이즈는 맛보게 한다. 그녀는 어느새 블레이즈에게 완전히 매달린 상태. 하지만 그녀는 블레이즈와 잠자리를 같이 한 어느날 아침 자신을 내보내 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뜻밖에도 그녀는 문이 며칠째 열려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의 아파트에서 나온 후 마가렛은 일상으로 되돌아가려고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직장도 그만두고 방황하던 그녀는 블레이즈의 아파트를 다시 찾아간다. 블레이즈가 집을 비운 것을 알고 그녀는 그가 잠궈 두고 다니는 서랍을 강제로 열어본다. 놀랍게도 거기 들어있는 것은 수많은 여인들의 전화번호와 사진, 비디오 테이프들. 여자들의 이름이 적힌 딱지가 붙어 있는 테이프들 중에는 마가렛 자신의 것도 있다. 그 비디오들 속에 담긴 충격적이고 적나라한 블레이즈의 여성 편력을 본 그녀는 집을 뒤져 비디오 카메라를 찾아 낸다. 비디오 카메라에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다. 마가렛은 잃어버린 비디오 카메라를 돌려준다는 이유로 블레이즈의 집에 찾아가게 되고 거기에는 현모양처형의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이 있음을 발견한다. 착실한 남편 찰스 행세를 하는 블레이즈와 가장 행복한 생활을 꾸려나가는 아내가 있는 화목한 가정을 본 마가렛은 자신을 속인 블레이즈에게 강한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저녁때 집으로 돌아온 블레이즈는 마가렛을 보고 기겁을 하고, 마가렛은 그를 협박해 아파트로 불러낸다. 마가렛의 뜻대로 하룻밤을 보낸후 블레이즈는 찰칵하고 문이 잠기는 소리에 깨어난다. 내보내 달라는 블레이즈의 절규를 뒤로 한 채 마가렛은 열쇠를 목에 걸고 거리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