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대한 특별한 감각을 가지고 있는 스밀라라는 여인이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광업자들의 잔인한 행각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린란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스밀라(줄리아 오몬드)는 눈과 얼음에 대한 특별한 감각을 갖고 있다. 스밀라는 훌륭한 과학자로 자라나지만 어머니를 여의고 의사인 아버지(로버트 로지아)를 따라 덴마크로 이주한 후부터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이제 그녀는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에스키모 혈통의 소년 이사야(클리퍼 미아노)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날, 이사야가 아파트 지붕에서 떨어져 죽는 사건이 벌어진다. 경찰은 이를 추락사로 결론짓지만, 눈이 쌓인 지붕 위에 남겨진 이사야의 발자국을 본 스밀라는 살인 사건임을 직감한다. 혼자서 사건을 추적하던 스밀라는 어린 이사야가 그린란드 광산 비리의 증거가 되는 존재였음을 알게 된다. 그녀는 이사야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그린란드 광산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스밀라는 광산의 거대한 음모를 알게 되고 이사야 뿐 아니라 광산의 무고한 희생자들의 죽음을 달래준다. (이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