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과 50마일 떨어진 웨더산 지하벙커. 엄청난 양의 핵물질과 가공할 대형 무기들을 갖춘 그곳은 초대형 슈퍼 컴퓨터인 미노타워에 의해 모든 시스템이 가동 제어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정상 가동 중이던 지하 벙커가 갑자기 폐쇄되면서 모든 시스템이 마비된다. 동시에 벙커 안에서 비상근무를 하던 군인들은 정체불명의 사이보그에 의해 순식간에 몰살된다. 미노타워의 명령없이는 행동할 수 없는 그 킬링머신은 엄청난 괴력으로 살인과 파괴를 자행한다.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현장에 특수요원이 파견되기로 결정되는데 지하 몇십 킬로미터 아래로 침투해야 하는 조건 때문에 불리하기만 하다. 특수대의 리더인 잭(Jack: 빈센트 스파노 분)은 끝까지 거부하나 어린 아들 마이키(Mikey: 마이클 스프레치타 분)를 면회한 후 어쩔 수 없이 현장에 침투된다. 잭과 더불어 폭발 전문가 스파이크(Spike: 존 파이퍼-퍼거슨 분), 핵 감지 전문가 호킨스(Hawkins: 숀 퓰러 분), 행동대원 로디(Rudy: 윌리암 S. 테일러 분)와 바이브(Babe: 샌드라 P. 그랜트 분), 지하에서 대원들을 이끌 버드, 그리고 컴퓨터 전문가인 러시아 여인 알렉사(Alexa: 케이트 버논 분)가 합류한다. 각 분야의 일인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각각의 임무를 하달받고 한치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는 상황에 긴장을 풀지 못한다. 한치라도 오차가 있을 경우 이시간 내에 미국의 모든 미사일이 사방으로 발사되는 심각한 상황 속에 끝없이 뚫린 어두운 지하 공간은 침묵으로 이들을 맞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