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세계대전 무렵, 헝가리의 어느 작은 마을. 온드리스는 아버지가 한때 사랑했던 여인의 딸 야드비가와 결혼한다. 결혼후 계속 성관계를 거부하던 야드비가는 계속된 추궁에 처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온드리스는 이를 묵인하기로 하고 아이도 낳으며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이때 날아든 징집영장. 온드리스가 전쟁터로 떠난사이 야드비가는 옛 사랑을 다시 만나 불륜에 빠져든다.경찰의 첩자가 되어 친구들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아 귀향한 온드리스. 그러나 야드비가는 마음을 돌리지 않고 급기야 딴 남자의 아이까지 임신한다. 친구들로 부터 따돌림받고 아내로부터 버림받은 온드리스. 그의 인생은 급격히 파국으로 치닫는다.(김세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