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회사에 근무하던 나카무라. 회사는 이른바 블랙기업으로 실적을 올리지 못하는 나카무라는 회사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었다. 상사뿐만 아니라, 부하직원도 나카무라를 무시할 정도였다. 가정에서도 설 자리가 없어 이혼서류와 사표를 놔두고 집을 나섰다. 모든 것을 버린 나카무라는 죽을 곳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도쿄의 지주의 딸이었던 키요카. 꽉막힌 집이 싫어서, 가출하다시피 집을 뛰쳐나왔다. 어느 시골의 여관에서 숙식하며 일 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곳을 선택했다. 모든걸 버리고 뛰쳐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집에서의 연락을 무시 하지 못한다. 모든 것을 버릴 용기가 없다는 스스로에게 화가 나있다.
 
 모든 것을 버린 남자와,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 없었던 여자. 그런 두 사람이 만나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