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태 교수는 사회학과 교수로서 한국전통의 도덕관념이 없어지는 상황을 한탄하며 TV에서 남성의 외도와 가정의 파탄은 술집여자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흥분한 서울의 술집 마담들이 이교수에게 호스티스를 접근시킬 계략을 꾸민다. 이 모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은 수진은 계획된 대로 이교수를 함락시키는데 한치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성공하나 이교수를 유혹하는 과정에서 그에게 깊은 애정을 느끼고 이교수도 수진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수진에게 배신당한 마담들은 수진을 세차게 몰아세우나 이때 이교수가 나타나 나만이라도 허물어져가는 정신문명에 경종을 울려야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수진과 일생을 같이할 것을 선언한다. 이 뜻하지 않은 역전에 마담들은 그들의 앞날을 축복해 주지 않을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