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한 후 직장을 찾던 제니(Jenny: 팻시 켄싯 분)는 쿠퍼(Mr. Cooper: 줄리안 샌즈 분)라는 중년남자에게 면접을 본 후, 그가 소유한 블라이가 저택의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된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숲속의 그 저택에는 부모를 잃은 쿠퍼의 조카 마일즈와 플로라, 가정부 그로스 부인(Mrs. Gross: 스테판 오드란 분) 이렇게 세 사람만 살고 있었다. 첫 날부터 제니는 저택을 감싸고 있는 기괴한 마력에 압도당하고, 두 아이는 세상의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듯한 표정과 도저히 아이답지 않은 언행으로 제니를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게다가 밤마다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나는 악몽까지 꾸게 된다. 어느날 제니는 연못 위에 떠있는 전임 가정교사 제슬의 환영을 보게된다. 그녀의 뭔가 호소하는 듯한 몸짓에서 그녀가 살해당했다는 것을 직감한 제니는 그 저택을 둘러싸고 발생하고 있는 이상한 현상들로 인해 점점 혼돈에 빠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