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강가의 보슬이는 수독을 앓게 된 남동생 영구를 살리기 위해 강진사에게 장리벼 일석의 빚을 지게 되었는데, 그것을 빙자하여 강진사의 아들은 그녀를 겁탈하려고 한다. 강진사에게 낫으로 상처를 입힌 동생의 중죄를 구하기 위해 보슬이는 강진사의 아들에게 몸을 바치게 되고, 그로인해 약혼자 용술은 마을을 떠나 버린다. 혈육이 다르면서도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누나를 향한 죄스러움과 연민이 어느덧 사랑으로 변하고, 이에 대한 죄책감으로 영구는 자결하기에 이른다.그와 거의 같은 시각에,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향하던 진사의 아들이, 과거 강물에 빠진 영구를 구한 적이 있는 떠돌이 걸뱅이 백치에게 참살을 당하고 만다.
달래래라는 동네의 계급과 보슬이라는 어여쁜 여자에 대한 욕망. 시대상을 잘 담았으나 이런 사극은 당시에는 지고지순의 캐릭터는 항상 비극과 주변인물들을 향한 봉사에 힘들다.
몇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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