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코 제피렐리 특유의 감성이 너무 좋았고

전설이된 영화판 오페라. 실제 공연과는 다른 맛이 있어요.

초대권으로 엉겁결에 관람했는데 시작부터 줄곧 이어지는 아리아, 듀엣, 합창으로 감미롭다고 느끼다가, 쉬지 않고 속시원한 열창이 계속되니 지겹고 머리 아프더군. 아~ 맞다. 이 영화를 보기에는 내가 나이가 너무 들어서 그런거야. 성악가들 모두 세계최고 수준임을 보여주었고, 출연진 모두 조화로웠다. 오페리를 접할때는 늘 이태리 가사들이 귀에 안들어와서 재미가 덜했는데 영화판 오페라는 자막이 있어 좋았다.

오늘 (2021.02.01) 보고 왔지요. 영화의 전당에서. 파티는 이렇게 하는구나.... 화려한 배경만으로도 좋았던 영화. 화질은 깨끗하지 않았지만 괜찮았어요.

그 많은 플라치노 도밍고의 출연작 중 아직 못 본 작품...티비에서 무대,출연진의 연기력,가창력이 황당한 저질 라트라비아타를 두어 장면에서 꺼버리고 넷으로 달려옴...제피렐리 감독(지휘자 겸)의 예술 사랑으로 만든 수많은 오페라와 성인들의 다큐물...위 작품은 못 봤지만 그 분께 바치는 내 존경심,감사함과 사랑!...제피렐리 감독의 이태리 절경을 배경으로 한 역사적 소재들은 내 평생 위안과 지식의 보고가 되기도....도밍고는 물러나야 할 때를 놓치고도 노래에 대한 열정에 눈이 멀어 아직도 은퇴하지 않고 용쓰는게 안타깝다 ㅋ 제피렐리 감독은 가톨릭의 영향력이 막강한...이태리에서 동성애자에

핑크색이 촉촉히 스며있는 그윽한 향수가 묻어있는 시대배경으로 연출한 라 트라비아타, 불멸의 사랑을 온몸과 표정으로 노래하는 비올레타 ! 예전 모습 플라시도 도밍고와 열연한 출연진들 모두 브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