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면 그저 순간의 희노애락인 것이 그 땐 왜 그토록 심란했고 진지했나

간만에 괜찮았던 영화였는데 옆자리 혼자 온 여자가 시작하고 늦게 들어와서 봉지 부스럭 거리며 계속 꺼내 먹고 전화 받으러 나갔다 들어왔다 화면을 어찌나 가리는지 정말 매너 좀 .... 제발..

잔잔한 파도가 휘몰아치는 영화. 나도모르게 몰입하게만드는 배우들 연기력. 잊고지냈던 왜곡된 기억들을 찾아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우리들의 기억도 자신만의 생각으로 사실을 변질시키진 않았는지 생각하게된다. 영화를 보고난뒤 자연스레 원작 소설을 찾게된다.

결말이 아리송 아드리안이 남긴 일기장을 왜 주려고 했을까

기억이라는건 내가 각색한 스토리라는것. 그렇기에 과거를 붙잡다가 현재를 잃지 말자.

전개가 약간 느린감이 있는데 영상미는 꽤 좋은 영화였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빠져들게 하는 영화 영국 살고싶게 만든다

지루하지않게 잘 봤음. 근데, 한국어제목이 별로 어울리지 않음. 아드리안 생각하면 넘 가슴 아프네. 여친의 엄마와의 잠자리, 임신 통보, 엄격하고 보수적인 시대에 풋풋한 청년이 죄책감으로 자살.

젊은시절 첫사랑은 풋풋. 어리숙하니 제 연애때도 떠오르던.

지난날의 첫사랑은 대부분 서툴기 짝이없고 후회 투성이며 유치하고 파국에 이르는 과정이 아프게 낙인되어 마음 한켠 아련한 상흔으로 남아 있기 마련이다. 그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친구의 일기장을 빌미로 첫사랑이 무척 궁금했고 날것 그대로 쏟아냈던 감정이 그녀의 인생에 미쳤을 영향에 죄책감을 갖지만 정작 반전 사실의 등장으로 주인공의 마음의 빚을 덜어줌과 동시에 관객에는 극적인 효과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도록 하는 전개가 인상적이다. 아프지만 멋지게 보내주는 것의 필요성을 새삼 느낀 영화...

괜찮은 만듦새를 가지고는 있지만, 감독과 각본가가 작품이 작품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그리 깊게 끌어내서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후반부에 전개가 좀 무너져 버리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주인공의 행동(성격?)이 가벼움을 넘어, 지각없는 비상식적인 언행을 하는 것이 보면서 공감이 가질 않았다. 젊었을때야 그럴 수 있다고 해도 늙어서까지 저렇다니...

나의 기억도 변형된 걸까

영화<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기억의 파편들로 가득한 인생을 다룬다. 이를 굳이 노년의 기억력 쇠퇴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 역사란 것도 증거들의 파편들로부터 만들어진 것일 뿐인 것처럼 우리의 삶도 기억의 파편들로 만들어진다. 역사와 같이 인생도 기억의 파편들로 구성된다면 ‘작가’ 즉 ‘본인’은 그 파편들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지를 정하면 된다. 역사에 대한 개인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작은 파편들이 인생을 지배하는 권력을 갖게 할 것인지 여러 파편들을 한 걸음 물러나 감상하며 살 것인지.

막판에 가서 이해가 되는... 조금 어렵다... 토니와 사라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던거야??

어긋난 기억들을 소재로 풀어가는 노년의 시선이 신선했으나 친절한 해석이 조금은 부족한듯 원작을 읽어 보고 싶게한다

내 기억은 나의 과거를 얼마나 잘 나타내주고 있을까. 나는 어떤 일들을 잘못 기억하고 있을까 생각하게 해준다.

잘못된(?) 기억이라기보다는 남들보다...눈치가 없고 좀 많이 둔갑했을뿐...배우들 연기는 좋았지만 단조롭고 고리타분 느낌의 스토리 전개가 많이 아쉬웠던 동명소설원작의 작품...

사람은 감정대로 말할수 있지만 제어도 가능하다는것

짐 브로드 벤트, 위크앤 인 파리에서도 찌질한 중년역이였는데...일단 주인공 맘에 안들고...영화보고 나오면서 제목도 내용도 기억 안나기는 첨일세

이어 볼 영화는 45년 후 입니다

영화는 후회나 한탄이 아니고 상념과 해소의 결말이다. 하지만 원작소설 만큼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