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미는 6개월 전 직장에서 잘린 남편 타케시가 새로운 일을 찾는 동안 파트타임을 하며 내조 중이다.
 일하는 직장의 상사는 매일같이 마스미에게 성희롱을 하지만 남편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참아낸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서 남편이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는 마스미. 목숨은 무사했지만 의식불명이 되어버린 타케시.
 알고 보니 그는 마스미의 헌신적인 내조를 받으면서도 옛날부터 만나온 여자 아야카를 통해 욕구를 풀어왔었는데 한순간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한심해져 스스로 삶을 정리하려고 아야카의 집이 있는 건물 3층에서 뛰어내린 것.
 마스미는 여러모로 충격을 받지만 타케시의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그의 건강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한다.
 다음날 타케시의 병실을 찾아오는 그의 오랜 친구 무라이. 그는 한 번의 결혼에 실패하고 상처를 안고 있었는데 마스미를 위로해주고, 그녀가 행여나 힘들어 쓰러질까 대신 병실을 지켜주기도 한다.
 타케시가 언제 괜찮아질지 모르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마스미는 점점 무라이를 의지하게 되고, 그와 결국 몸을 섞고 만다. 그러나 타케시가 눈을 떴다는 기적 같은 연락을 받고 달려가는 마스미와 무라이.
 타케시는 마스미에게 기억을 잃은 척하고, 그녀 역시 그런 그를 모른 척한다. 무라이는 원래 거처였던 뉴욕으로 돌아가고, 마스미와 타케시는 다시 예전의 관계를 회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