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켄이치가 병으로 쓰러진 이후 카즈코는 홀로 밤새워 일을 하며 어렵게 돈을 벌고 있다. 하지만 켄이치의 병색은 나날이 나빠지기만 하고, 의사는 카즈코에게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받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동안 모아둔 돈도 진료와 생활비로 다 바닥이 나버리고, 카즈코는 결국 사채에까지 손을 대고 만다. 사채업을 하는 모리야마는 생전 카즈코의 아버지에게 신세를 많이 졌다며 그녀에게 돈을 빌려주지만 이내 돌아오지 않는 돈을 재촉한다. 점점 나빠지는 켄이치 때문에 다시 한 번 모리야마를 찾아가 돈을 빌려달라고 말하는 카즈코. 모리야마는 그녀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신 그녀의 몸을 팔라고 권유한다. 당황하는 카즈코는 자리를 피하지만 결국 며칠 뒤 다시 모리야마를 찾아간다. 그렇게 그녀는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 자신의 몸을 팔아 생활비를 마련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켄이치가 발작을 일으키고 당장 수술비가 필요해진 카즈코는 모리야마에게 전화해 당장이라도 자신의 몸을 마음껏 해도 좋으니 제발 남편의 수술비를 빌려달라고 한다. 켄이치가 머무는 방의 문고리를 걸어 잠그고 외간 남자를 집으로 불러들여 그에게 유린당하는 카즈코. 하지만 문을 열고 나온 켄이치는 그 모습을 보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