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으로 우리나라가 어렵고 힘들었을 때 일본은 독도침탈을 시도했다. 독도 부근에서 어업하던 우리 어민들은 오히려 일본인들에게 쫓겨나기도 했다.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울릉도 청년들은 독도를 수호하려면 자발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여 '독도의용수비대'를 조직한다. 이들은 사재를 털어서까지 무장하고 독도에 가서 주둔하면서 3년 8개월 동안 무장순시선을 비롯한 일본 함선들의 접근을 5차례 저지하여 일본의 독도 침탈을 막았다. 지금에서야 다 지난 일이라 3년 8개월이라 하지만 당시로는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일을 아무런 보수도 받지 않고 오로지 애국심 하나로 버텨낸 것이다. 요즘은 울릉도에서 배를 타고 2시간이면 독도에 도착하지만 당시에는 8~10시간 동안 거친 파도와 배멀미를 참으며 가야했다. 1개월 주기로 10여명이 교대로 독도에 주둔했는데 보급 부족으로 굶는 날이 많았고 추위, 흡혈곤충 등과 싸워야 했다. 무장수준도 열악했다. 소총 10여정, 기관총 그리고 조준대가 없는 81mm 박격포가 전부여서 열악한 무장수준을 감추기 위해 통나무로 가짜 대포를 만들어 일본인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런 독도의용수비대의 노력이 아니었으면 지금쯤 독도는 일본이 실효지배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