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세기 가까이 지났다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멋들어진 스타일과 현재에도 유효한 주제의식을 가진 불후의 명작

스타일과 메시지 모두 현재진행형인

결국 어디에도 충실하지 못한 순응자의 모습. 가장 화려한 순간에도 영화는 주인공의 심리처럼 무미건조하게 진행된다.

아름답고 감각적인 것 이상의 특유의 매력이 진한 작품

유려하게 풀어내는 비극

고전적 영상미가 넘치는 한편의 르와르 영화를 본듯한 느낌

코엔형제와 마틴 스콜세지...그리고 박찬욱까지 극찬한 이영화가 나는 왜이리 재미가 없을까???? 2022년 7월 28일 목요일 노원역 더숲 아트씨네마 기획전 감상.

순응자는 결국 어느 안식처에서도 환영 받지 못한다

장면 하나 하나가 그림같음 영상미 굿 이 감독 영화는 두번째인데 꼭 치명적인 미녀가 야시시한 옷입고 등장함 쓸데없은 애정씬도 이해안됨 다른 필모를 보니 여성배역은 대부분 이런식으로 소모하는듯 뭐 어쨋든 우리 주변 현재도 있는 기회주의자의 이야기 먼곳이야기 같지만… 현재진행형 나도 순응자가 아닌가 돌아보게 된다

남들이 대단하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가끔 보이는 신선한 카메라 움직임은 좋았다. 하지만 그 정도가 끝.

평범, 순응을 가장한 주인공의 비겁한 자기 합리화. 후반부에 파시즘의 몰락 후 자기 죄를 남에게 뒤집어 씌우는 모습은 친일파 후예들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영상이 감각적이며 뛰어남. 정체성을 숨기고 시대에 순응하는 자. 어느 시대에나 있는 캐릭터라 새롭진 않았음.

언제나 대세에 순응하는 남자. 보면 볼수록 내 똥궁디를 벌렁거리게 하는 놀라운 걸작.

일단 빼어난 고전적 형식미에 경탄하게 된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퇴폐미도 훌륭하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미덕은 주인공을 묘사하는 방법인 것 같다. 이해하기 쉽게 한국으로 치자면 친일부역자라고 볼 수 있는데, 너무 비열하고 비겁한 인간인데도 이런 인간쓰레기를 미워할 수 없게 묘사한다. 어떨 때는 멋있어 보이기까지 했다. 이런 걸작을 이제서야 보게 되다니. 아,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에서 송강호가 살해되는 장면이 바로 순응자의 오마주였다는 걸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알게 됐다.

가장 보편적이고 가장 위험한 보통의 존재 순응자이며 때로는 기회주의자인 그들 어떻게 삶은 살아야 하는지 우리에게 묻는다 파시스트였다가 파시스트가 망하자 반파시스트가 되는 보통의 존재 그가 섬찟하게 다가온다

독재권력 앞에 인간의 나약함과 비겁함..그리고 그런 순응자들에게 경고하듯 던진 주인공의 마지막 눈빛이 섬뜩하다 ..비겁한 자기 변명 같은 이야기 일 수 있지만 그것이 대다수 나약한 대중의 모습이기도 하다. 과연 나는 마레첼로 인가?아님 콰도리 교수인가? 뛰어난 영상미에 녹아든 주제의식이 굿

작품의 평가는 극상인데 재미면에선 평가가 좋지 못한듯

원작을 극영화로 옮기는데 실패했단 의견. 전개가 산만해 내러티브에 집중키가 짜증스러울 정도. 주인공-교수부인이 왜 서로 끌렸는지 묘사가 부족하니 저질 에로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주인공 아내는 생각없이 허영에 들뜬 성의 노예처럼 표현하는데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여자들이 그렇다. 거장의 유치한 습작.

아무래도 70년대 제작된 영화에다가 이태리 영화라 더 정서에 좀 안맞았는지 나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주인공의 성격과 행동도 그리고 다른 출연진들의 행동도 왜 이렇게 어설프게 보이는지.. 결말은 더 안쓰럽게 끝난다..

기존 사회 질서에 야합하여 무비판적으로 살아가는 비겁한 순응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동굴의 우상. 결국 모순된 시대 현실 어느 쪽에도 충실하지 못한 채 쉽게 변절하고 마는... 혹시 슬픈 우리의 자화상?

권력에 굴종할 수밖에 없노라고, 정의 따윈 내게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그렇게 외면하고 변명하며 삶을 이어온 비겁자의 모습에 드리워진 비루한 잔영.

모호하다고 하지만 그마저도 매력. 끝내주게 감각적이지만 스타일이 메시지를 결코 잡아먹지 않는..

1937년 무솔리니 정권, 스파이를 했던 한 남자가 어떻게든 행복을 찾기 위한 여행입니다.

파시즘 고발과 격변기의 변질되는 인간심리 묘사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