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그마르 베리만의 의 촬영지인 스웨덴 ‘파로’ 섬에는 베리만 감독의 은밀한 집이 있다. 이 집에는 그가 소장한 영화와 책들이 있고 이를 살피기 위해 미하엘 하네케, 클레어 드니, 이안, 라스 폰 트리에 등 세계의 감독들이 모여든다.
이곳에 오지 못한 우디 알렌, 마틴 스콜세지, 웨스 앤더슨은 뉴욕에서 베리만의 영화를 떠올린다.
베리만 영화의 출발은 이다. 검열이 없었던 스웨덴의 정책 탓에 은 표현의 충격을 안겨주었다.
영화는 베리만의 필모그라피를 차분히 검토해 가면서 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베리만의 세계를 밀도있게 탐구해 낸다.
베리만의 영화는 후배 감독들의 진술 속에서 색다른 밀도를 지닌다. 애증의 태도로 말하는 라스 폰 트리에의 진술, 존경을 표하는 우디 알렌의 진술 등은 베리만을 통과한 현재 감독들의 또 다른 영화 세계 구축이다.
베리만의 영화를 설명하는 동시에 그를 통해 현재 감독들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독특한 프레임의 다큐멘터리. (2014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_이상용)
의 연대기를 그를 동경하거나 존경했던 감독과 배우를 통해 회고해 봄은 가히 불가능한 기획이였다. 하지만... 해냈다.
영화의 엔딩이 오를때... 내 기억 속 잔상은 '나도 그섬에 가고 싶다.' 그리고 이안 감독이 죽기 전, 베르만 감독을 직접 뵙고 부둥켜 안으며 비쳤던 눈물이였다.
몇 년 전...
1997 년 뉴질랜드 베낭 여행중 베침소에서 만난 스웨덴 한림원 교수 부부...사춘기 자녀와 함께였는데 왜 그 곳을 숙소로 택했냐고 묻자 "아이들에게 세계인들과 만날 기회를 주기 위해서..", 작품 한 편도 본 적 없는 잉마르 베리만을 아는체 했더니 감격해 더 반가와 하던 그들의 얼굴이 떠오르다.
몇 년 전...
베리만을 통과했다.
몇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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