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행동과 대사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바꾸는 그 리듬감이 대단히 좋다.

스크루볼 코미디의 고전.

완전 사이코 민폐 여자주인공한테 끌려다니는 바보 같은 남자. 상식적으로 자기 결혼식날 저런 문제로 미친 여자랑 다니는 게 이해도 안 가고

이성적인 전문직 남성을 정신 없는 대사로 홀리는 막무가내 여성이라는 한심한 대전제.

38년작이라니 대단하다는 말밖에

정신이 하나도 없네 하지만 유쾌한 영화

ㅋㅋ 전형적인 스큐루볼 코메디인데 아니 콧데 높은 캐서린 헵번인 남자를 꼬시다니 ㅋ

몇 년 정도 연애하면 결혼하고 싶어질까. 몰랐던 단점 하나까지 찾아내서 어떤 사람인지 짜맞춰보고 결혼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부족해도 눈에 콩깍지 씌였을 때 후딱 결혼하는 게 좋을까. 결혼이란 게 서로 좋아서 하는 것이긴 하지만 표범과 개가 서로 좋아하는 것 같은 일 아닌가. 완전히 다른 존재가 만나 한 집에 사는 건데 완벽히 다 알아도 같이 있다보면 서로 다른 소리내기 일쑤다. 그래서 돈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건가. 돈 없으면 아이라도 있어야 하고 아이 없으면 동물이라도 키워야 결혼 생활이 유지된다고 할 정도라면 결혼 꼭 해야 하나 싶다. 근데 몇 년을 연애했어도 결혼하고나서 알게 되는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