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걸 춘풍은 과부인 영주댁을 소실로 삼으려는 상놈 석가를 혼내주는 등 의협심은 강했지만, 지나가던 여인의 유혹에 빠져 돈을 몽땅 털리기도 한다. 고을 촌로들의 조심에도 불구하고 어느 새 을녀의 안방을 차지한 그는 본처와 소실을 한 집에 살게 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춘풍은 이대감의 부탁으로 김서방을 잡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홍도와 돈내기 정사를 하여 그의 목숨을 잃게 한 죄로 옥에 갇힌 춘풍은 숙향의 도움을 받아 풀려난다. 그러나 옥에서 춘풍이 혼내준 양반집 아들의 모략으로 그는 객에게 사로잡히고, 궁형을 당할 위기에 놓인다. 이 때, 남장을 한 채 춘풍을 찾아다니던 숙향과 을녀가 나타나 그를 구해준다.
이대근의 코믹한 연기가 졸작의 위기를 면케하다
몇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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