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성실하게 일해 왔지만 병을 얻어 치료하느라 백수가 된 가와시모. 그는 퇴원 후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 하고 살아가다 연탄을 피워 놓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그를 따르던 신은 그의 죽음이 영 믿기지 않는다. 그런 신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 갑자기 관 안에서 몸을 일으킨 가와시모. 그는 섹스가 하고 싶다며 신에게 여자를 구해 달라 부탁한다. 가와시모를 위해 여자를 찾아 헤매는 신. 하지만 갑자기 여자가 구해질 리 없다. 가와시모는 자신이 입원해 있던 병원의 간호사 타카 이야기를 하고, 신은 함께 그녀를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고 타카에게 부탁한다. 물론 타카는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나중에 마음을 바꿔 가와시모를 찾아오고, 가와시모는 그 후 다시 모습을 감춘다. 그로부터 1년, 가와시모는 다시 불현 듯 신 앞에 모습을 나타낸다. 그리고 다시 여자를 찾는다. 신은 친구인 레이지를 부르고, 레이지는 돈을 가지고 거리로 나가 여자를 데려와 넷이서 즐거운 밤을 보낸다. 다시 그들 앞에서 자취를 감추는 가와시모.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시 1년 뒤, 가와시모의 3주기를 위해 모인 신과 레이지 앞에 나타난 가와시모. 가와시모는 다시 타카를 찾지만 타카는 이사간 후였고, 어쩔 수 없이 레이지는 콜걸을 부르는데, 그 콜걸이 다름 아닌 타카였다. 타카는 싱글맘이 되어 콜걸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타카를 위해 아기 테루코를 돌보아 주는 세 사람. 그리고 돌아온 타카는 가와시모와 뜨거운 정사를 나눈다. 가와시모는 아기 테루코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즐거운 일이 훨씬 더 많으니 오래 살 것을 당부하고, 다시 그들 앞에서 사라진다. 언젠가, 어디에선가 다시 만날 그 날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