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아내 오나는 어느 날 밤 대나무 숲속에서 아름다운 빛이 떨어지는 걸 보게 된다. 다음 날 그는 대나무 숲에서 황금색 대나무를 찾고는 칼로 베는데 그 안에 아주 작고 귀여운 여자아이를 발견한다. 자식이 없었던 두사람은 하늘에서 보내준 아이라고 생각하고 데려와 카구야 히메(공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손녀딸로 삼고 키우기로 한다. 카구야는 잘 자라 아름다운 아가씨가 된다. 그녀는 대나무 숲에서 피리를 부는 멋진 마로타리를 만나 사랑에 빠져 보름달 밤이 찾아오면 은밀한 밀회를 거듭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