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의 아버지가 죽자 그녀의 어머니는 어린 김산을 데리고 작은 김치공장을 차려 어려운 살림을 이어간다. 같은 지역엔 장이라는 대규모 김치사업가가 있다. 장의 아들 산태는김산에게 반해 어떻게 사랑을 고백할지를 매일 고민한다.산태의 아버지 장 또한 김산의 엄마를 좋아하게 되고 아내 몰래 김산 엄마의 김치 사업을 도와준다. 질투심에 사로잡힌 장의 아내는 김산의 가정에 적의를 품게 되고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간다.어른들의 불화와 상관없이 산태는 마침내 김산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다. 산태는 자신이 크면 김산을 보호하겠다고 그녀에게 맹세한다.
10년이 흐른 뒤. 외국 유학에서 돌아오며 산태는 한국의 김치 전문가를 데려온다. 어릴적김산에게 했던 맹세를 지키기 위해 산태는 이 김치전문가와 함께 김산 엄마의 김치사업을 도우려 하나 동시에 이로 인해 자신의 아버지의 사업이 위기에 빠지는 것 역시 원치 않는다. 그러다 예상치 않았던 방향으로 일이 전개되고 – 김산이 산태를 도와주게 된다. 이로 인해 둘 사이엔 어릴 적의 감정들이 되살아난다. 이제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린다고 생각될 즈음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한다. 불법자금 조달에 연루된 산태의 아버지 장, 어마어마한 양의 빚을 지고 파산 직전으로 간다. 장의 아내는 빚을 갚고 재기하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그 과정에서 술수를 써 김산의 김치 사업을 벼랑으로 밀어붙이고 김산과 산태가 어렵게 구축한 한중합작 김치 사업을 독점해버린다. 두 가정의 골은 이제 걷잡을 수 없이 깊어진다. 아내의 온갖 협잡에도 불구하고 장은 여전히 빚에 허덕이고 빚쟁이들과 마을 사람들은 장의 목숨을 위협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김산은 자신과 산태의 어릴적 약속과 좋아했던 감정들을 되살리고 다시 한번 산태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2015년 제15회 광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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