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어느 지방 도시의 교외. 크리스티나는 22살된 그 고장의 고등학교 교사. 그리고 닉은 17살 된 그녀의 제자이다. 크리스티나는 모든 걸 갖추고 있어 부러울 것 없는 것처럼 보인다. 대학도 졸업했고, 고등학교 교사로서 부유한 부모 밑에서 풍족한 생활을 즐기며, 전도유망한 청년 실업가인 디미트리와 약혼도 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기의 모국인 그리스의 문화와 오스트레일리아 생활 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심리적 부담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한편 닉 또한 그리스계 호주인으로 한때 그리스의 축구대표 출신이지만 지금은 공장 노무자인 홀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축구에 대한 열정에 사로잡힌 소년이다. 그의 아버지는 공부는 제쳐놓고 축구에 미친 아들의 장래 문제로 걱정이 태산같다. 같은 그리스계인 선생 크리스티나의 학생들을 향한 애정어린 각별한 가르침에 닉은 마음이 끌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크리스티나는 그의 접근을 무시하고 만다.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열린 파티에서 충동질을 하는 친구의 말에 귀가 솔깃해지고 그녀의 마음이 닉에게 열리기 시작한다. 얼마있지 않아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는 친구의 아파트를 빌려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고 이들은 짧은 시간에 가까와 진다. 인정받지 못하고 있던 학교 축구부가 크리스티나의 노력으로 정식으로 결성되고 크리스티나가 코치를 맡게 되자 이들은 더욱 가까와진다. 또한 크리스티나는 방과후에 닉에게 과외수업을 해주어 그의 성적이 몰라보게 향상된다. 그들은 연령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더욱 가까워지고 크리스티나의 마음은 모든 걸 돈으로 계산하는 물질주의자며, 고압적인 약혼자 디미트리에게서 멀어져 간다. 그들의 관계가 지역사회와 학교에서 문제가 되자, 크리스티나는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미국의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심한다. 닉 또한 축구에 인생을 걸기로 하고 축구클럽의 테스트를 받아 합격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크리스티나의 학업이 끝나는 2년후에 재회할 것을 다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