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의 아들 철민(한영수)과 연인 관계인 모델 선영(강리나)은 귀가길에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자를 친다. 당황한 나머지 선영은 뺑소니를 치고 이 광경을 지켜보던 영표는 그녀를 협박해 성관계를 가진다. 컴퓨터 해커 영표는 철민의 재산을 빼돌리기 위해 음모를 짜고 철민의 양아버지 황사장이 반항하자 그와 그의 부인을 살해하고 만다. 영표는 선영을 협박해 폐광에 시체를 유기시키고 그녀를 공범으로 만든다. 다소 자유로워진 선영은 철민에게 돌아가 혼인신고를 하지만 황사장의 죽음으로 결혼식은 올리지 못한다. 덫에서 벗어나려 영표를 찾아간 선영, 자전거 탄 남자가 살아있는 것을 보고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되지만 이미 철민이 영표와 선영의 관계를 알아 버린 후이다. 폐광의 시체유기 장소에서 사투를 벌이는 두 남자, 선영은 폭발물 스위치를 눌러 두 남자 모두를 죽인다. (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