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베리테 스타일의 이 걸작은 임신 중인 약물중독자 소녀인 16살 안나의 이야기다. 길거리 광장에는 거들먹거리는 사람들과 술주정뱅이들, 거리의 철학자들과 게으름뱅이들이 카페에 둘러앉아 거리의 친구이자 자신들의 연인인 안나의 현실에 대해서 토론을 벌인다. 그들의 토론은 엉뚱한 주제로 빠지기도 하고 암울한 사회의 현실에 대한 거침없는 논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카메라의 거침없는 현존성은 섬뜩한 순간들의 이미지를 기록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안나라는 인물을 매우 복잡하면서도 강력한,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원할 것 같은 영화 속 페르소나로 기억하게 만든다. 는 1970년대 초 유럽의 사회적, 정치적 위기에 관한 혼란스러운 자화상 그 자체이다. 이번에 상영되는 버전은 2012년 시네테카 볼로냐 복원 버전이다.(2014년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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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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