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영화과 학생들이 교수 충원과 기자재 확보를 위한 투쟁을 벌였다. 서툴러 보이지만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위해 싸움을 벌이는 학생들이 안타깝게 보여진다. 작은 부분을 얻어내기는 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그대로 둔 채 영화과 교수인 '나'는 교육 환경에 회의를 느끼고 학교를 그만둔다. 또한 함께 재직했던 조각가 동료 교수가 부당하게 재임용에서 탈락되는 일이 벌어진다. 학교의 의뢰로 조소과 교수가 만든 인물상이 재단이 원하던 '팔등신'이 아니라는 사소하고 어이없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에 반발한 교수는 학교 재단측과 외로운 전쟁을 시작한다.교문 앞에서 홀로 1인 시위를 벌이는 교수와 조소과 수업이 진행되는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수업에 열의를 다하는 교수와 길고 힘든 투쟁 속에서도 완서오딘 학생들의 실습 작품을 통해 한국 사학의 현주소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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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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