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펭귄왕국에 어여쁜 공주 둘이 태어난다. 첫 번째 부화한 ‘크리스탈’ 공주는 수줍음이 많지만 슬기로우며 착하고 스케이트도 잘 탄다. 두 번째 부화한 ‘루신다’ 공주는 누구 앞에서나 당당하고 첫 번째 부화했다는 이유로 여왕의 계승권을 가진 ‘크리스탈’에게 늘 못마땅하다. 한편, 원로들은 ‘크리스탈’은 정신적으로 부적합하고 헤엄도 못치며 광대와 어울리고 우수운 이야기를 하는 등 여왕의 자격이 없다고 계승자를 교체해줄 것을 임금에게 건의하지만, 임금은 부화 순서에 의하여 여왕 계승후보를 정한다는 것을 재확인할 뿐이었다. 다시 원로들은 여왕계승을 탐내는 ‘루신다’를 꾀어 ‘크리스탈’을 감시하게 한다. 그것도 모르고 광대와 함께 산꼭대기에서 비행시험을 하던 ‘크리스탈’은 사고로 사람의 집에 떨어지고, 그곳에서 산타클로스의 책을 보고는 그의 존재에 대하여 펭귄왕국의 펭귄들에게 들려준다. ‘크리스탈’을 체포하여 제판에 받게 한 ‘루신다’는 산타의 사슴에게서 떨어진 방울이 자신이 ‘크리스탈’에게 준 것이라며 거짓 증언을 하여 ‘크리스탈’이 존재하지 않는 산타에 대한 거짓말을 한 유죄를 확정 받도록 한다. 마침내 ‘루신다’가 여왕계승 후보가 되고, ‘크리스탈’은 산타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하여 배를 타고 험한 바다로 홀로 나선다. 한편, 여왕계승의 목적을 달성한 ‘루신다’는 원로들에게 방울에 대하여 진실을 얘기하던 중 자신이 그들의 꼬임에 빠졌음을 깨닫고는 ‘크리스탈’의 뒤를 따른다. 두 공주는 험난한 바다에서 바다표범과 고래의 공격을 받는 위험을 겪으며 구사일생으로 엄마 잃은 아기바다표범과 함께 악명 높은 해적 ‘크랙’ 선장에게 붙잡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