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는 딸 메그의 성화에 못이겨 마지못해 딸네 집으로 이사를 온다. 그러나 할 일이 없어 무료해진 그녀는 여러 봉사기관을 찾아다니며 자원봉사를 신청하지만 모두 그녀에게 일을 주지 않는다. 우연히 사위 노옴으로부터 자신이 제작비를 내면 프로그램을 만들어준다는 유선방송 이야기를 들은 그레이스는 딸 몰래 그곳을 찾는다. 허름한 지하실에 자리잡은 방송국은 형편없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한풀이 장소처럼 되어버렸지만 그레이스는 그곳에서 조용히 동화를 읽어주는 시간을 갖는다. 촬영기사 스콧은 그레이스에게 반해 프로그램을 정성껏 만들어주고 곧이어 그레이스의 방송은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다. 줄리는 이혼한 후 딸 알렉스와 단둘이 살아가는데 항상 바쁘기 짝이 없는 방송제작사의 기획담당자인 그녀는 딸을 위한 시간을 내지 못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어느 날 알렉스가 보는 이야기 할머니의 프로를 본 줄리는 회사에 나가 오티스티에게 그 프로그램을 자신들이 제작하자고 말한다. 줄리의 기획은 채택이 되어 그레이스에게 연락이 가고 딸 메그와 노옴도 그레이스가 그간 방송을 해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줄리는 그레이스를 위해 샘플을 찍는 동안 자신의 집에 묵도록 한다. 그레이스는 촬영기사로 쓴다는 조건으로 그들과 계약한다. 알렉스는 그레이스에게서 엄마에게 받지 못한 푸근함을 느끼고 즐거워 한다. 그레이스는 유선방송 때와는 달리 제작사가 너무나 상업적인데 놀라고 긴장하지만 하는 수 없이 일에 응한다. 일주일간의 샘플 촬영이 끝나고 그레이스는 알렉스의 크리스마스 연극 때 만날 기약을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줄리는 알렉스의 연극공연 날 회사 일이 늦어져 참석하지 못하고 크게 실망한 알렉스는 그동안 밀렸던 분노를 줄리에게 퍼붓는다. 그레이스는 자신의 프로그램이 채택되어 정식 촬영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연락과 함께 치과에 가보라는 오티스의 명령을 받는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치아를 바꾸어 미소를 만들어내겠다는 오티스의 계획에 놀라 방송을 찍을 수 없다고 화를 낸다. 그러나 오티스는 계약을 들이밀며 계약을 이행하라고 한다. 노옴과 같이 계약서를 검토한 그레이스는 계약자의 도덕성 조항을 이용하기로 한다. 계약자에게 도덕적 문제가 생기면 계약이 자동으로 파기된다는데 착안한 것이다. 그녀는 백화점에 가서 일부러 도둑질을 하고 그 소식이 뉴스에 실리도록 만든다. 당연히 오티스는 그녀를 버린다. 판사에게 모든 사정을 털어놓은 그레이스는 2년간 사회봉사를 할 것을 언도받는다. 그래서 도서관에 엄마를 따라온 아이들을 앞에 놓고 옛날 이야기를 해주는 벌을 즐겁에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