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텐느는 독일군에게 포로로 붙잡힌 레지스탕스 대원. 수용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이미 탈출을 시도하지만 여의치 않다. 하지만 그는 탈출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않는다. 사방이 꽉 막힌 답답한 감방 안에서 퐁텐느는 치밀하고 집요하게 탈출 준비를 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독일군 측으로부터 곧 처형을 당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는다.
이제 퐁텐느에게 탈출이란 자신의 생명을 구할 절대절명의 과제로 다가온다. 그러던 그에게 또 다른 곤혹스런 문제가 생긴다 그의 방에 다름아닌 조스트라는 어린 소년이 갑자기 들어오게 된 것. 퐁텐느는 고민한다. 그는 스파이일까? 성공적인 탈출을 감행하기 위해선 그를 죽여야 하는 것일까?
대부분은 그냥 포기하고 산다. 그래서 일제가 40년 가까이 지배했던 것이고 독재정권이 또 30년 간 찍어눌렀던 것 아닌가. 복날에 개도 안 죽으려고 발버둥 치는데 인간은 그보다 당연히 더 할 것이다. 모두가 안된다. 틀렸다. 불가능하다. 한다면 정말 자유는 오지 않는다. 물질의 감옥에 갇혀 사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벌어도 벌어도 제자리인 물질의 감옥. 더 큰 차. 더 큰 집. 더 좋은 옷. 더 좋은 가방. 사고나면 또 더 크고 더 좋은 게 나온다. 분명 벽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 보이지 않는 벽이 우리의 진정한 자유를 가로막고 있다.
몇 년 전...
삶에의 의지, 문과 벽을 통과하다
몇 년 전...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
몇 년 전...
폭력에 대한 쉼없는 저항.서두의 글처럼 감독은 그것을 가감없이 스크린에 옮겼다. 차안에서의 도주신도 인상적이고, 실패할 것만 같았던 탈옥이 성사되는 순간 묘한 쾌감이 몸을 감싼다. 아마 엔딩을 위해 모든 부분을 건조하게 찍었나 보다
몇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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