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차(다이안 레인 분)는 20대의 아름답고도 꿈많은 쇼 윈도우 장식가. 시골 출신이지만 야심만만한 그녀는 쇼우도우 장식을 맡겨 달라고 대도시의 대형 백화점 사장을 찾아가 취직한다. 그녀의 쇼윈도우 장식은 너무 선정적이라는 일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의 매출은 껑충 뛰어오르게 되고 그녀는 사장의 신임을 받아 정식으로 고용된다. 한편 백화점 맞은 편 병원에서 일하는 엑스레이 기사 잭(마이클 우즈 분)은 쇼윈도우를 보고 카챠에게 묘한 동질감과 연정을 느끼게 된다. 사랑의 불이 당겨진 잭은 가정에서는 충실한 남편, 자상한 아빠의 모습으로 다른 한편에서는 카챠에게 구애 전화를 하고 뒤쫓아다니는 모습으로 이중 생활을 시작한다. 처음 잭의 전화를 대수롭지 않은 장난 전화 쯤으로 생각했던 카차는 작업장과 자신의 아파트에까지 수시로 침입하는 잭을 점점 더 두려워 하게 된다. 그녀의 두려움은 쇼윈도우 장식에 그대로 표현되고 정신이상 상태인 잭은 그걸 보고 희열을 느낀다. 사냥에서 쫓기는 짐승과 같은 절박감을 느끼던 카챠는 마침내 대중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난 쇼윈도우를 장식하게 되고, 사장으로부터 휴직 권고를 받는다. 이에 카챠는 자신을 노리는 잭을 추적하여 그의 부인도 그의 행위를 알게 한다. 결국 쫓고 쫓기는 상황이 지나 쇼 윈도우로 침입한 잭은 그 곳에 갇히게 하여 경찰에 체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