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에서 인생상담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프로듀서 하정수는 어느 날, 20세의 미혼모 순아로부터 아기를 찾아달라는 엽서를 받는다. 재수생이었던 순아는 캠핑을 갔다가 석구라는 삼수생에게 처녀성을 잃었다. 입시 문제에 골치를 썩이며 점점 성격이 비뚤어져 가는 석구와 불량소녀 같으면서도 순진한 순아를 본 하정수는 그들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바른 길로 이끈다. 결국 둘은 아기를 찾지만 다시 아기를 민사장 댁에 맡긴 후 자신들의 젊음을 찾아 본연의 임무인 입시 공부에 열중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