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도 없는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건 가슴 먹먹한 일이다. 새까맣게 타버린 맘을 알 리 없는 사람. 잘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무심한 사람이다.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맘이 흔들린다.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인가. 진정 사랑하는지 시험하는 건 아닐까. 다른 사람이라도 생겼나. 무슨 사고라도 나서 연락조차 할 수 없는 건가. 오해하고 있나. 내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닐까. 꿈에서라도 만났으면 좋으련만. 기다리다 기다리다 좋은 시절 다 가버리면 어쩌나. 함께 떠나자고 나와 같이 가자고 손잡아주길.

마지막 장면 잊을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