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그마한 팝뮤직 악단의 바이올린 주자인 에마(Emma Brody: 매들린 스토우 분)는 여덟살 때(Young Emma: 헤더 슈와츠 분) 어머니(Emma's Mother: 마릴린 도즈 프랭크 분)에게 매를 맞아 시력을 잃고 20년이 넘도록 암흑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던 중, 안구 이식 전문의 피어슨 박사(Dr. Ryan Pierce: 피터 프리드먼 분)의 주선으로 안구를 기증 받아 각막 이식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는다. 그러나 수술 후 초기 회복 단계에 종종 발생하는 지각 지체 현상(일종의 시작 장애)으로 불편을 겪다가 급기야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던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목격하고 그 사건에 휘말려 들어가게 된다.
  한편 시카고 경찰청의 강력계 형사 존 홀스트롬(Detective John Hallstrom: 에이단 퀸 분)과 리즐리 형사(Thomas Ridgely: 제임스 레마 분)는 최근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노심초사하고 있던 중, 범인을 목격했다는 에마의 신고를 접한다. 그러나 에마에게 시각 장애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경찰은 에마의 말을 불신하려고만 들고 사건은 점점 미궁 속에 빠져든다. 사건의 담당 형사와 목격자로서 자주 만나는 사이에 홀스트롬 형사와 에마는 서로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러는 가운데 제3의 살인이 일어나고, 다급해진 홀스트롬은 에마를 멀리하고 사건 해결에만 매달린다. 갑작스럽게 냉정해진 홀스트롬의 태도에 화가 난 에마는 경찰이 붙여준 경호원도 따돌리고 혼자서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한다.
  한편 홀스트롬은 살인자가 자기가 좋아했던 여자가 죽어서 그 장기가 남의 몸에 이식되는 것을 보고 분노한 한 정신병자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안구를 기증받은 에마 역시 범인이 노리는 살해 목표라는 것을 알게 된다. 범인은 에마의 주소를 잘못 알아, 실수로 위층에 사는 여자를 살해한 후, 집요하게 에마의 뒤를 쫓는다. 에마가 경찰의 보호를 받는 몸이라 접근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된 범인은 속임수를 써서 에마를 외진 주택가로 유인한다. 어둠 속에서 홀로 살인범과 대치하게 된 에마는 침착함과 기지로 범인을 물리치고 뒤늦게 출동한 경찰의 도움으로 그곳을 벗어난다. 그 사건 이후, 존 홀스트롬은 자신이 에마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