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플로(토비아스 솅케)는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온 여자 친구 리사(루이제 하임)가 있지만 성기가 말을 걸어오기 시작한 날부터는 섹시한 몸매의 레오니(미나 탄더)에게 끌린다. 수학 시간에는 성기가 수학 선생님의 엉덩이를 보라는 둥, 가슴을 보라는 둥 떠들어대서 공부를 방해하고 수영장에서는 혼자 신이 난 성기가 고개를 쳐들고 수그러들지 않음으로 어쩔 수 없이 두 시간이나 물 속에서 떨어야 했다. 급기야 성기의 부추김을 받고 엄마의 신용카드를 훔쳐 음란 전화까지 하는 바람에 부모를 이혼의 위기로 몰아넣는 등 난처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폴로는 통제불가능한 성기 때문에 갈피를 못 잡고 헤맨다. (최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