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오페라 하우스. 극단의 소프라노 단원인 아름다운 여인 크리스틴은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빛을 보지 못하는 조연이다. 또한 그녀를 지켜보며 안타까운 연정을 키워나가는 바이올린 주자이자 작곡가인 에릭은 자신의 음악을 인정받기 위해 출판사와 극장 등 여러 곳을 찾아가지만 차가운 냉대뿐인데...
이제 아르젠토에게 있어 이야기의 개연성은 아무 의미가 없고 오직 잔혹함과 피의 미학을 얼마나 예술적으로 표현할지에 대한 강박관념만 있는듯하다.12개의 바늘을 눈에 붙혀 사랑하는 이가 난도질 당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게 하는 시퀀스는 관객의 불쾌감을 쾌락으로 전환하려는 감독의 야심만만한 변태적 의도이다
몇 년 전...
대형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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