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득점을 하고도 대학입시에 실패한 신혜는 자살을 기도한다. 병원에 실려가 가까스로 살아난 신혜는 구로공단에서 일하며 자립적으로 살아가는 희숙을 보고 자극을 받는다. 다시 공부를 시작한 신혜, 그러던 어느날 신혜는 조직폭력배에 쫓기는 윤혁을 우연히 도와주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둘은 급속도로 친해진다. 그러나 신혜의 아버지는 신혜가 윤혁과 사귀는 것을 반대한다. 신혜의 아버지는 윤혁에게 신혜를 만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준다. 윤혁은 신혜를 포기하고 그 돈을 미끼로 자신을 괴롭히는 조직폭력배를 신고할 계획을 세운다. 그는 조직의 우두머리에게 돈을 건네주면서 미리 대기시켜 놓은 경찰을 부른다. 경찰을 본 우두머리는 순간 배신당했다는 것을 알고 윤혁을 칼로 찌른다. (이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