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두목 출신으로, 결국 맥시 트라이얼의 증언대에 섰던, 토마소 부세타 실제 삶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긴 법정 신에서 조차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거장의 내공과 저력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영웅도 아니고 괴물도 아니다.” 주인공 토마소에 대한 벨로키오 감독의 간략한 정의다.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의 두목 토마소 부세타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이다. 배경은 1980년 초 이탈리아. 조직 생활을 청산하고 브라질로 떠난 토마소 부세타의 가족과 동료들이 신진세력인 콜레오네파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다. 이후 토마소는 브라질 경찰에 체포되고, 이탈리아로 송환되면서 정부의 정보원이 된다. 실제 토마소의 증언은 이탈리아 정부가 마피아에게 366건 이상의 체포영장을 발부하게 된 역사적인 사건이다. 극중 토마소와 마피아들은 서로를 향해 위선자와 배신자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자신들만의 신념에 빠진 그들 중 과연 누가 위선자이고 배신자일까? 제72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으로, 이탈리아의 명장 마르코 벨로치오 감독의 작품이다. 2019년 전 세계 영화 리스트에서 빠짐없이 발견되는 최고의 수작 중 한 편이다. (2020년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