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의 순결에 의혹을 품은 우평은 원만한 결혼 생활을 가지지 못하고 인숙이라는 아가씨와 연애를 시작한다. 또한 하정은 신혼 여행 때 만난 지여사와 우평의 관계를 오해하고 학창시절 자신을 사랑하던 임규하를 만나 술을 마신다. 인사불성이 되어 잠이 든 하정은 눈을 뜬 후 임규하와 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지만, 아무 일도 없었음을 알고 밖으로 나선다. 그러나 통금에 걸려 파출소에 가게 되고, 우평과 인숙이 계속 만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결국 우평과 하정의 갈등을 고조되어 하정이 친정으로 가기로 한다. 한편 우평은 규하를 만나 싸움을 하고 방황하다가 하정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된다. 그제서야 비로소 그녀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깨닫게 된 우평은 하정과 재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