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오늘은.. 못 들어 갈 거 같아!
 제사 때문에 친정 집에 내려갔다가 동창회에 가게 된 유이는 5년 전 사귀었던 동창생 사토루와 재회하게 된다. 학창시절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돌아가려고 보니 차가 고장 나 있었다. 자기 집에서 자고 가라는 사토루의 말에 망설였지만 지금은 그냥 친구 사이니까 괜찮을 거라는 생각에 사토루의 집으로 가게 된다. 고장 난 에어컨 때문에 땀에 젖어 잠을 이루지 못하는 한 여름 밤, 남편에게는 여자인 친구 집에서 자고 간다고 거짓말을 해버렸다. 아무 짓도 안 하겠다던 사토루는 유이의 몸에 손을 대고, 불륜이라는 사실에 유이는 죄책감에 휩싸이지만 정신차려보니 사토루와 함께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