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을 해외여행에 보내고 남편과 단둘이 있게 된 치에는 오랜만에 남편과 신혼 같은 생활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배고픔에 굶주린 웬 낯선 남자가 그들의 집에 몰래 스며드는데, 그는 집안 곳곳을 뒤지며 허기를 달래고는 치에의 속옷을 보고 성욕이 들끓기 시작한다. 그렇게 치에를 덮칠 기회만 엿보며 한참을 기다린 남자는 남편이 출근한 걸 확인하고 치에를 덮쳐버린다. 당황한 치에는 계속 저항하지만, 이 일을 발설하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에 겁을 먹고는 어쩔 수 없이 그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게 된다. 그렇게 해서 위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 두 사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협박범에게 익숙해진 치에는 어느 순간 꽃단장을 하며 그를 맞이하는 게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협박범은 그녀에게 잊지 못할 쾌락만을 남기고는 바람처럼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