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빚쟁이에게 독촉받는 영화감독 한솔은 안개 속 지리산을 오른다. 여기까지는 궁핍한 예술가 지망생들의 자의식에 관한 고만고만한 영화 같다. 그러나 산속에서 의식을 잃은 한솔 앞에 느닷없이 빨치산이 나타나 두 사람의 대화가 펼쳐지면서 영화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이동한다. 어긋난 시간을 거슬러 만난 두 명의 돈키호테가 나누는 예술에 대한 이야기.
(2019년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맹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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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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